‘서울건축비엔날레’서 만난 세계 50개 도시

`서울 잘라보기` 서울을 지하, 평지, 고가, 산지 네 가지 지층으로 잘라본 모습을 관람객이 바라보고 있다 세계 도시들이 도시 문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기 위해 서울로 모였다. 이름 하여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다. 1948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되어 3년마다 세계적 규모로 열리는 건축문화 축제이자 7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회다. 도시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건축 분야의 올림픽에 비유되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지난 9월 2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약 두 달간 돈의문박물관마을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내 역사 및 산업현장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 주제는 ‘공유도시(Imminent Commons)’이다. 절박한 도시문명이 가져온 화려한 경제, 사회, 기술 혁명의 그늘 아래 가려진 환경파괴와 불평등이 초래한 시민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비전과 공유의 장을 제시하고 있다. DDP 전시장 입구에 참가 도시별 안내서가 비치되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 중 DDP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 현장을 찾았다. DDP에선 세계 각국의 ‘도시전’을 다루고 있다. 세계 55개 각 도시를 비교하고 연결하는 모습과 현재, 지향하는 미래의 모습이 담겨 있다. 행사장 입구에 ‘보행도시’의 체험과 ‘건강한 도시의 모델’을 소리 숲길, 뇌파 산책이나 뮤직시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였다. 또한, 전시장 입구에서 세계도시를 비교한 모습은 도시 시대의 역동성과 문제점을 잘 나타내 고 있다. 20세기 전반 도시는 혼잡한 환경과 교통, 열악한 위생과 공공 공간의 부족 등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해결책으로 ‘기능적 도시’가 제시되어 주거, 노동, 레저와 교통의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또 다른 대안으로서는 개인의 정체성과 독창성, 사회적인 관계와 정서, 상상력, 통합적인 방법론에 방점을 둔 도시관(팀10)이 제시되어 현재 도시건축 공동체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시대별, 프로젝트별, 지역별로 구분된 건축물의 형태를 프레임을 이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멕시코시티 ‘우리가 원하는 도시’ 모습을 보면 시민 상상력을 자극하여 새롭고 큰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도시를 그려내고 실행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새로운 사고를 자극해 보자. 창의적이고 개방적이며 즐겁고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상상만은 아닐 것이다. 서울 도시건축비엔날레를 찾는 관객들은 도시실험실의 관점에서 협동의 힘과 정보시각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함께 살기’ 프로젝트는 높은 임대료와 주거 부족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1960년대 히피 문화가 시작된 본고장으로 히피들은 주거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코뮌(Commune)이라 불리는 독특한 공동주택을 탄생시켰다. 코뮌에서 공동 주거, 해커 호스텔에 이르기까지 열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연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구간을 추적하고 해당 지역 차량에 먼저 매연 저감 장치를 부착하는 ‘드림 마드리드’ 프로젝트를 도시 전에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설치된 ‘구름’과 ‘마드리드 시내 지도’를 통해 마드리드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구름에는 실제 마드리드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관련 정보를 표시했다. 멕시코시티의 `우리가 원하는 도시` 전시실. 시민이 직접 `원하는 도시의 방향`에 실을 엮을 수 있게 해 우리가 원하는 도시의 모습을 완성해 갈 수…
Source: ‘서울건축비엔날레’서 만난 세계 50개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