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바티칸 특별전’ 기획

9일 바티칸박물관 한국 특별전 개막미사에서 박원순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현지기준) 이탈리아 로마 성베드로성당에서 열린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한국 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 특별전 개막식과 이 전시가 열리는 바티칸박물관 개막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특별전을 계기로 세계 속에서 한국과 한국 천주교회가 더욱 성장하고,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9월9일부터 11월17일까지 바티칸박물관 기획전시실인 브라치오 디 까를로마뇨(Braccio di Carlo Magno)에서 열린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바티칸박물관에서 한국 특별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위해 서울역사박물관이 기획을 맡아 지난 3년간 세심하게 준비하여 선보이게 됐다. 1784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선교사 없이 한국 자생교회로 출발해 100년간 박해와 순교를 견뎌내고, 민주화운동, 인권회복 같은 사회운동에 앞장서온 한국 천주교회 대표 유물 187점을 전시한다. 특히 핵심 배경은 서울이다. 천주교 초기 신앙의 중심지(수표교, 명동), 순교성지(서소문, 절두산, 새남터 등)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장소성을 조명한다. 바티칸박물관 한국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이 기획을 맡았다. 사진은 개막식 커팅 세레모니 서울역사박물관측은 전시 배치에 있어 특별전 전시공간이 폭 6m, 길이 100m 경사진 회랑인 점을 적극 활용했다. 회랑에 들어선 관람객들이 전시를 감상하면서 땅에서부터 점차 하늘로 가까워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연출한 것. 이를 위해 전시설계는 건축 분야에 두루 경험이 많은 최춘웅 서울대 교수에게 의뢰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사박물관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별전 기획을 맡게 돼 자랑스럽다”며 “서울이라는 도시 역사 속에서 한국 천주교 230년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전시라는 점에서 서울시와 서울시민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근현대 한국 관련 유물을 다수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바티칸박물관과 교류를 확대하고 바티칸을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도 서울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ource: 서울역사박물관 ‘바티칸 특별전’ 기획